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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앞둔 학생들 취업문 예전보다 넓어져
지난 14일 맨해튼 펜실베이니아 호텔에서 열린 '2014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뉴욕중앙일보와 리크루팅 업체인 세스나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에는 20여 개 기업체와 비영리단체 정부기관 등이 참여해 직접 한인 구직자들을 만나고 인재 채용에 나섰다. 세스나그룹의 조동열(사진) 차장을 만나 이번 참가 업체들의 채용 동향을 통해 최근 구직시장 트렌드에 대해 들어봤다.
조 차장은 아직까지 기업들의 채용이 경기침체 이전 수준만큼은 아니지만 신입사원 채용은 최근 2~3년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채용에 소극적인 편"이라며 "하지만 일부 업종이나 일반 사무직의 신입사원 채용은 점차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기술을 요하지 않는 사무직의 경우 인건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경력자보다는 신입사원을 채용해 트레이닝을 시키겠다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취업문이 예전보다 넓어졌다는 것이 조 차장의 설명이다.
또 엔지니어링이나 IT분야의 전문가 수요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IT분야의 경우 IT전문 업체뿐 일반 기업들이 시스템 보안이나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 IT팀을 재정비하고 인원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조 차장은 구직을 위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경우 이력서만으로 차별화를 주기는 어렵다"며 "때문에 채용담당자와 면접에서 적극적인 모습과 성실함 등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